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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녕김씨 본관과 지파 이야기 – 뿌리를 나누고 뜻을 잇다

지파의 이름은 조상의 인격이고, 본관의 이름은 가문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그 이름을 기억하고, 더 좋은 이름을 남겨야 할 다음 주자입니다.
Written by: pha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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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나누고 뜻을 잇다

족보를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본관’**과 **‘지파’**입니다. 성씨가 같더라도 본관이 다르면 혈연관계가 없을 수 있고, 같은 본관 안에서도 지파가 갈라져 다양한 인물과 역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금녕김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그 뿌리와 가지, 즉 본관과 지파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금녕이라는 이름에 담긴 깊은 뜻

‘금녕(金寧)’은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옛 지명입니다.

가야의 수도였던 금관가야의 중심지였고, 신라 때는 금관군, 후에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며 금해(金海), 금주(金州), 금녕(金寧)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금녕김씨의 시조인 **김시흥(金時興)**은 고려 초기에 활약했던 인물로,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후손입니다. 그가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높은 벼슬에 올라 가문을 빛내자, 후손들은 그의 공덕과 연고지를 기려 본관을 ‘금녕’이라 정하였습니다.

‘금(金)’은 빛나고 귀한 뜻을, ‘녕(寧)’은 편안하고 평화로운 뜻을 담고 있어, **‘귀하고 평안한 고을’**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 지파는 어떻게 나뉘는가?

금녕김씨는 시조 김시흥으로부터 여러 대에 걸쳐 후손이 분파되면서 **지파(支派)**가 생겨났습니다. 지파란 곧, 각 가문이 갈라져 뿌리를 잇는 갈래를 말하며, 보통 유명한 조상이나 주요 인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됩니다.

금녕김씨의 대표적인 지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죽암공파 (竹巖公派)

  • 시조 김시흥의 10세손 **김온(金溫)**을 파조로 하는 지파입니다.
  • 조선 초기에 예문관 직제학을 지낸 문신으로, 뛰어난 학덕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 죽암(竹巖)은 그의 호로, 대나무처럼 곧고 바위처럼 강직한 인품을 뜻합니다.

🔹 충의공파 (忠義公派)

  • 조선 세조 시대 **김문기(金文起)**를 파조로 삼은 지파입니다.
  • 세조의 왕위 찬탈에 저항하다가 단종 복위운동에 참여하여 사육신과 함께 순절하였습니다.
  • 충의공파는 충절과 의리의 상징으로, 많은 후손들이 그의 정신을 본받아 유학, 의병, 독립운동 등에 참여했습니다.

🔹 참봉공파 (參奉公派)

  • 조선 중기의 **김약(金瀹)**을 중심으로 한 지파입니다.
  • 참봉은 조선 시대 궁중이나 지방관청의 막료직으로, 청렴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 지파는 특히 예절과 문중 화합에 중점을 두어 많은 종친회를 이끌어왔습니다.

🔹 진사공파 (進士公派)

  • 과거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한 김씨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파입니다.
  • 학문을 숭상하고 서당, 서원을 설립해 교육과 유학 발전에 힘쓴 집안으로 유명합니다.

🧭 지파의 역할 – 단지 분파가 아닌, 정신의 계승

지파는 단순히 나뉜 가계가 아닙니다.
**각 지파에는 고유의 가풍(家風)**이 있습니다. 어떤 지파는 충절을, 어떤 지파는 학문을, 또 어떤 지파는 청백리 정신을 중시해 가문의 전통으로 삼아왔습니다.

후손들은 각 지파의 어른들에게 그 정신을 배우고, 족보와 사당을 통해 자신이 어디서 왔고, 무엇을 이어야 하는지를 깨달아 왔습니다.


✍️ 후손에게 전하는 말

지금은 핏줄보다 개인의 삶이 중시되는 시대지만, 뿌리를 아는 것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족보는 단지 기록이 아니라 삶의 길잡이요, 조상의 마음을 만나는 창입니다.

금녕김씨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삶과 정신이 이어져 왔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 흐름 속에 있습니다.

지파의 이름은 조상의 인격이고, 본관의 이름은 가문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그 이름을 기억하고, 더 좋은 이름을 남겨야 할 다음 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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