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최종업데이트 : 02/05/2025
조회수 :

우각 (牛角)

즉 혈장 앞으로 만들어진 용호사의 끝부분이다.
Written by: pham2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table of contents

🐂 우각(牛角) — 혈장을 지키는 소의 뿔

풍수의 눈으로 본 최전방 방어선

1. ‘소뿔’에 담긴 비유, 단순치 않다

풍수에서 **혈장(穴場)**은 땅의 기운이 모이는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심장과 같고, 국가로 치면 도읍에 해당하죠.

이 중요한 자리를 둘러싸고 지세가 어떻게 배치되었느냐에 따라
혈의 길흉과 생사가 결정됩니다.

그 중에서도, 혈장 앞으로 양쪽에서 감싸는 **용호사(龍虎砂)**의 끝단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우각(牛角)**입니다.

우각은 말 그대로 소의 뿔을 뜻합니다.
소는 본디 순한 짐승이지만, 위험이 닥치면 뿔로 맞서 싸웁니다.
풍수에서 우각은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2. 혈장을 지키는 ‘뿔’의 구조

우각은 단순한 지형이 아닙니다.
이는 혈장 전면에 배치된 용호사의 말단부, 즉 끝이면서
외부의 침기(侵氣)를 막는 방어선의 최전방입니다.

  • 보통 혈장 앞에 좌우로 부드럽게 발달한 낮은 산줄기가 있고,
  • 이 줄기들이 마치 소의 뿔처럼 좌우로 벌어지거나,
  • 살짝 앞으로 굽어있는 형상을 보이면,
    이는 완전한 우각 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각의 주요 역할:

  • 🔰 외기(外氣)로부터 혈장을 보호
  • 💨 앞에서 불어오는 강한 풍을 차단
  • 🧭 혈장의 정기(精氣)가 흩어지지 않도록 봉쇄
  • ⚖️ 혈장 앞 기운의 균형 유지

이렇듯, 우각은 혈장의 **보루(堡壘)**이며,
마치 병풍처럼 펼쳐진 기운의 방패막이입니다.


3. 법성포에 우각이 있을까?

법성포 일대를 실제로 둘러보면,
포구를 중심으로 좌우로 낮게 퍼진 구릉 지대
포구 앞을 감싸듯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형은 전형적인 우각 형세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도 예로부터 이곳은 풍랑과 해풍이 잦음에도 불구하고
배들이 비교적 안전히 정박할 수 있었던 천혜의 항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자연 지형이 혈장의 바람을 막고,
물길을 끌어들이되 쓸려 나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셈이지요.

이와 같은 우각 형국이 있었기에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조창이 설치되고,
물산이 모이고, 조운이 발달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산업적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4. ‘뿔 없는 소’는 싸울 수 없다

풍수에서는 혈장의 보호 구조가 완성되지 않으면,
좋은 땅이라도 흉지로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각은 단순히 장식적인 지형이 아니라,
기운을 지키고 생기를 모으는 생명의 관문입니다.

‘소는 뿔이 있어야 싸우고, 혈은 우각이 있어야 생기를 간직한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구조는 풍수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마무리하며

법성포의 풍수적 가치는 단지 바다와 포구에 있지 않습니다.
그 앞을 든든히 지켜주는 우각,
즉 혈장의 기운을 지켜주는 자연의 방패가 있었기에
이 땅은 수백 년을 이어오는 거점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RELATED POSTS

Check other posts you may like
2025년 04월 29일

📜 24절기의 유래

2025년 04월 29일

금녕김씨 본관과 지파 이야기 – 뿌리를 나누고 뜻을 잇다

2025년 04월 29일

금녕김씨의 뿌리를 찾아서

2025년 04월 29일

감여도(堪輿圖)

2025년 04월 28일

양택풍수 심화편 (사례·예시 포함)

2025년 04월 28일

양택풍수 심화편: 대문, 안방, 부엌

1 2 3 7
magnifiercrosschevron-downchevron-down-circle